눈 뜨고도 당하는 신종 보이스피싱..한순간에 희망 앗아간 수화기 너머 '그놈'
어플 받게 만드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대환 대출 이유로 4200만원 뜯고서 '잠적' '어눌한 한국말', '연변 사투리'는 옛말 “그 돈이 어떤 돈인데…정말 죽고 싶단 생각밖에 안 드네요.” 11일 만난 황모(32·여)씨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뜬 눈으로 며칠 밤을 꼬박 새웠다는 황씨의 입에선 연신 한숨만 흘러나왔다. 그는 지난달 30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게 4200만원을 뜯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다. 서울 송파구에서 여성 의류점을 운영하는 황씨는 보이스피싱 탓에 가게 보증금과 선결제한 옷값 등을 모두 허공에 날리게 됐다. 기존에 사업 자금으로 사용하던 대출보다 더 저렴한 대출로 갈아타고자 대환대출(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뒤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제도)을 알아본 것이 화근..
세상 사는 이야기
2018. 6. 12.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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