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건강/운동

괴물 투수 류현진, 시즌 3승

함께사는 이야기 2018. 4. 22. 16:54

 

 

 

류현진은 4월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3승을 거뒀다.

 

3회 초가 가장 큰 위기였다.

브라이스 하퍼와 라이언 짐머맨을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에 몰렸지만,

모이세스 시에라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넘겼다.

 

이후 류현진은 4회부터 7회까지 삼자범퇴 행진을 벌이며 워싱턴 타선을

틀어막았다. 4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솎아낸 류현진은 5회와 6회

삼진 1개씩을 추가했다.

 

7회에는 5개의 공을 던지며 세 타자를 요리했다.

7회까지 투구 수는 89개에 불과했다.
 

 

 

류현진은 스트라스버그처럼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는 없었다.

그러나 절묘한 제구력과 다양한 변화구, 허를 찌르는 볼 배합으로 컷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  

미국 지역 매체 'LA 타임스‘ 빌 셰이킨 기자는 류현진의 효율적인 경기 운영에

주목했다.

빌은 “류현진은 3회까지 투구 수 50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4회부터 7회까지

13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고 류현진의 투구 내용을 언급했다.

 

이어 “그가 6회 10개, 7회 5개만 투구할 것을 누가 알았을까”라고 되물으며

류현진의 경제적인 투구에 놀라움을 표했다.

 

이날 류현진의 승리에 대해서도 “논란의 여지가 없다”며 완벽한 경기였다고 정리했다.

 

특히 상대 포수 맷 위터스의 찬사가 인상적이었다.

위터스는 류현진에 대해 "우리 타자들이 나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류현진의 볼

배합은 우리 타선의 밸런스를 잃게 만들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류현진은 위대한 경기를 펼쳤다"면서 "스트라스버그도 승리의 기회를 줄 만큼

잘 싸웠지만 우리 타선이 힘을 쓰지 못했다"고 말했다. 위터스는 이날 2회 류현진에게

안타 1개를 때려냈지만 득점과는 연결되지 않았고, 이후 삼진과 범타에 머물렀다.  

 

이날 8회 쐐기 2점 홈런을 날린 코디 벨린저도 "류현진은 대단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모든 게 먹혔고, 변화구들에 모두가 밸런스를 잃었다"면서

벨린저는 "류현진이 빠르고 효과적으로 경기했기에 그의 뒤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특별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저스는 이날 홈런 3방을 터뜨린 타선의 활약을 더해 워싱턴을 4-0으로 눌렀다.

 

 

<출처 노컷뉴스,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