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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급여 전면급여화 진료자율성 저해 주장


헌법따른 의사표현..이기주의 여론 호도 부당


복지부, "집회 의사표현 방식..대화 별개 진행"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협의회 주최 '문재인케어 반대 및

한의사 의료기기 사용 반대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린 10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20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연다.

 

최대집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집회다. 최 회장은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강력한 투쟁 의지를 드러내며 지난 3월 제40대 의협회장 선거에서 출마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됐다.

 

의협은 지난해 12월 전국의 의사 3만명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차 총궐기대회를

가졌고 올 4월27일에는 '문재인 케어'에 반대하는 집단휴진을 예고했다가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이유로 철회한 바 있다.

이후 열리는 집회인 만큼 이번 총궐기대회가 전국 의사들의 결집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최 회장은 총궐기대회를 앞두고 지난 16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는 환자의 선택권, 진료의 자율성을 저해하고 의사의 자유, 재산을 침해하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저지하겠다"며 "총궐기대회를 통해 문재인 케어의 부당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헌법에 따른 집회, 시위, 결사, 표현의 자유가 있는 국가에서 의협의

총궐기대회를 집단 이기주의로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최 회장은 의사들을 집회로 모으기 위해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의협은 지난해 12월 의사 3만명이 모이는 집회를 열고 진료비 정상화 등을

요구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에도 가시적인 성과가 없다며 최근 보건복지부와

다시 재개한 의정협의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그다지 신뢰를 보내지는 않고 있다.

 

이에대해 복지부는 의협이 나름대로의 필요성에 의해 집회를 갖는 만큼

그와 별도로 대화는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박능후 복지부 장관은 지난 9일 문재인정부 출범 1년을 맞아 가진

'복지정책 성과 및 향후 과제' 브리핑에서 "의협의 총궐기 대회는

의료계의 의사표출 방안 중 하나라 생각한다.

 

대화를 해가는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여러가지 경우의 수중에 하나다.

궐기대회가 있으면 있는데로 진지하게 대화를 펼쳐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의사협회는 이번 총궐기대회에 5만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 집행부는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차 대회에서 3만명 정도가 참여했는데

문재인 케어를 규탄하는 의사들의 목소리를 감안할때 1차 대회보다 훨씬 많은

5만명 이상의 인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