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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서명식· 공동언론발표·공식만찬도 예정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과 업무협약(MOU) 서명식, 공식만찬 등의 행사를 갖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50분쯤 청와대 본관에서 한-필리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관심사에 대해 논의한다.

양 정상간 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의장국인 필리핀을 찾았고 이때 두테르테 대통령과 첫 회담을 했다.

 

양 정상은 소규모 및 확대정상회담을 통해 교역·투자, 국방·방산, 문화·인적교류,

농업 등 각 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에게 자신의 '신(新)남방정책'에 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신남방정책은 우리와 아세안 국가들과의 협력 수준을 현재 우리와 주변 4국

(미·중·일·러)간 수준으로 높인다는 정책이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문 대통령 취임 후

한국을 방문하는 첫 아세안 국가 정상이기도 하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위한 북미정상회담, 남북미 정상회담

개최 및 종전선언 등을 지지해달라는 당부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규모 회담에는 필리핀 측 외교·재무국방장관, 대통령 특별보좌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우리 측 외교부 장관과 주필리핀대사, 대변인이 참석한다.

 

이어 확대 회담에는 필리핀 측 외교·재무·공공도로사업·노동고용부·국방·통상산업·교통·

국가경제개발청 장관과 대통령 특별보좌관이 우리 측 경제부총리와 외교·산업·국토·

과기정통부 장관이 자리한다.

 

이후 오후 5시40분쯤 양 정상은 MOU 서명식과 공동언론발표를 진행하고

오후 6시45분에는 영빈관에서 공식만찬을 진행한다.

 

만찬 메뉴는 한식이며 Δ조남열 퀄텟과 색소폰 연주자 알빈 포니스카가 협연하는

재즈 앙상블 ΔCBS 소년소녀합창단과 필리핀에서 가수로 활약하는 황요한씨의

협연 공연 등이 마련된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전날인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검은색 셔츠에 검은색 가죽재킷,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눈길을 끌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오는 5일 귀국길에 오른다.
<출처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