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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성태 의원이 단식중단 선언을 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7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8일 오후 2시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으면 천막농성과 노숙 단식투쟁을 접고 이대로 5월 국회 종료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거부로 5월 국회가 종료되면

모든 정치적 책임은 집권당인 민주당에 있다"고 전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너무나 실망스럽다. 민주당이

'무늬만 특검을'을 내놓았다"면서 "특검의 임명도, 시기도, 내용도,

대통령과 민주당 입맛대로 결정하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은 특검 수용과 관련해 물관리일원화법과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남북 정상회담 지지 결의안도 조건으로 내걸었다.

 

김성태 의원은 특히 "심지어 '드루킹 게이트'의 핵심인 김성수 의원조차

건드리지 말라고 한다"면서 "특검에 찬성하는 대다수의 국민도 21일째를 맞는

제1야당의 천막농성도, 국회정상화를 위해 모든 것을 건 야당 원내대표의

단식투쟁도 권력에 눈먼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가 보다"고 주장했다.

 

 

김성태 의원의 단식중단 선언과 관련해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8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를 통해 "'안 들어주면 무기한 단식 농성하겠다'고

얘기해야 되는데 '안 들어주면 단식 농성 접겠다'고 이렇게 얘기를 한다.

참 난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어준도 "'과자를 사 주지 않으면 공부를 계속하겠다' 이런 협박하고

비슷한 거 아닌가"라며 "어쨌든 특검을 받아 주면 단식을 풀고 특검을 받아 주지

않으면 단식을 계속하겠다. 이렇게 말할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특검을 받아 주지

않으면 단식을 풀겠다고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어준은 이어 "처음부터 단식을 그렇게 오래 할 생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말하자 노회찬 원내대표도 "그렇게 보여진다. 그건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출처 베리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