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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에서 여성 구급대원이 취객에게 맞아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지난해 경기도 내에서도 30건이 넘는 구급대원 폭행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술에 취한 사람이 도로에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 도움을 주려했던

50대 여성 119구급대원이 감사의 말은 커녕 폭행을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

 

1일 전북 익산소방서는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소방기본법 위반)로

윤모(47)씨를 불구속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윤씨는 지난달 2일 오후 1시 20분쯤 익산 한 종합병원 앞에서

구급대원 A(51·여)씨 머리를 주먹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술에 취해 도로에 쓰러져 있던 윤씨는 도움의 손길을 내민 A씨에게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둘렀으며 구급차 안에서도 A씨와 함께 있던 다른 구급대원을

손바닥으로 폭행했다.

 

윤씨에게 맞은 A씨는 구토와 경련 등 뇌출혈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이날 숨졌다.

 

경찰과 119는 A씨가 사망함에 따라 윤씨에 대해 폭행치사 혐의로도 추가 수사를

진행키로 했다.

 

경찰은 "구급대원이 숨진 원인을 폭행으로만 단정하기는 어려워 추가 수사를

통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고 했다.

 

한편 익산소방서는 A씨에 대해 1계급 승진을 추진할 예정이며 3일 영결식을

거행키로 했다.
<출처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