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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임대주택 도입을 놓고 주민들,

우리 아파트에 막대한 피해, 아파트 가격 폭락 우려!

 

영등포구청역 인근 하이마트 부지,

청년임대주택에 반대비상태책위원회 조직

 

청년임대주택은 혐오시설?

 

 

 

청년임대주택 도입을 두고 지역주민들이 "빈민아파트"라고 폄하하며 반발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는 곳이 있다.

 

지난 4일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자신의 계정에 "영등포구청역 인근 하이마트부지에

청년임대주택이 들어선다고 한다"며 "제가 사는 아파트에서는

반대비상대책위원회라는 것이 만들어져서 말도 안되는 논리로 주민들을 선동하고

서명받고 있다"라는 말과 함께 사진 한장을 게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5평형 빈민아파트 신축 건"이라는 제목의 안내문으로 "우리 아파트

옆 하이마트 부지에 청년임대주택이란 미명하에 70% 이상이 1인 거주 5평짜리

빈민아파트를 신축하는 절차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습니다.(지하 6층, 지상 19층)

이러한 주택이 허가되고 신축 될 경우 우리 아파트는 다음과 같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됩니다"라고 적혀 있다.

 

 

상권 활성화에 도서관 등 공적 인프라 늘어도 지역주민들 반발

 

 

그 아래에는 "아파트 가격 폭락", "빈민지역 슬럼화로 범죄 및 우범지역 등

이미지 손상", "아동·청소년 문제, 불량 우범지역화 우려, 보육권, 교육 취약지역화

문제 발생" 등이 추가돼 있다.

 

해당 게시물을 올린 이는 "그 안내문에 부끄러운 줄 알라고 메모를 남겼다"고

덧붙였고, 실제 해당 안내문에는 손글씨로 "억지입니다. 그리고 공존하며 사는 것이

마땅하지 부끄러운줄 아세요!"라고 적혀 있다.

 

이어 그는 "미래에 대해 희망을 잃은 청년세대에게 최소한의 주거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한 사업인데 청년들에게 격려와 위로는 못해줄 망정"이라며 "끝없는 기성세대의

욕망에 눈이 멀어 어찌 이럴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고

한탄했다.

 

 

해당 SNS를 본 사람들은 이를 공유하며 "지역 이기주의, 그저 집값 떨어지는 것만

따지는 사람들", "천박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행복한 삶은 공존과 배려에서

오는 것이라는 걸 어떻게 깨우쳐야 할까요?"라고 댓글을 달며 분개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관계자는 "현재 서울시에는 역세권청년임대주택 16개가

인가됐는데 단 한개도 주민들이 찬성해서 들어온 것이 없다"라며 "청년들에게 집

걱정 덜어주는 희망을 주는 정책인데도 '빈민주택'이라는 둥 주민들이 과격하게

반발하고 있어 자괴감이 들 정도"라고 '님비'의 심각성을 꼬집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민들이 오해하고 있는게 청년 임대주택은 일반

공공임대주택과 전혀 다르다"며 "역세권 청년주택은 건물 내 국공립 어린이집 등

커뮤니티 시설이 함께 조성돼 지역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최첨단 빌딩이다.

 

또한 청년 인구 유입으로 지역 상권을 활성화 하는 효과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민간사업자로부터 영등포구 당산동2가 45-5 일대에 626가구 규모

청년 임대주택 건물을 짓는 사업제안서를 접수 받아 주민 공람이 끝난 상태이며

향후 촉진지구 지정을 위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인허가 절차와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출처 노컷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