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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갑의 횡포를 이른바 갑질이라 부르고 있다.

그런데, 그 갑질의 종류가 참 다양한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매번 뉴스화 될 때마다 '왜들 저럴까?', '저런 일 생기면 안 되는데' 하는 동안 또다른 갑질의 형태를

띤 추태가 보도되고 있다.

 

_ 납품업체를 벗겨 먹고 사는 유통공륭들의 갑질

_ 협력업체에 자행되는 갑질

_ 예식장 갑질

_ 하청업체들에게 이뤄지는 거대공기업들의 무지막지한 갑질, 그 결과 과징금 154억

_ 배움의 학당에서는 윗자리 교수들의 학생들 착취 및 연구 결과 가로채비, 나아가서는 성추행까지.

_ 최근 나라 망신까지 시킨 대한항공의 땅콩갑질

_ 백화점 손님 갑질

 

이로 파생된 유행어들, 라면 상무, 신문지회장, 땅콩갑질, 이번엔 채용 갑질이다.

 

 

 

> '채용 갑질' 위메프… 온라인선 불매운동 확산

 

한국일보 발췌

 

 

“면접시험에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고 기쁜 마음에 출근했더니 면접장에서 본 지원자들 80%가 합격했더군요.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지시한대로 발품 팔아가며 열심히 영업을 했는데 2주 만에 그만두라고 했습니다.”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최근 영업사원 채용과정에서 2주 수습기간 영업현장에 투입해 계약을 따오게 하는 등 정직원과 다름없는 업무를 시키고도 11명 전원을 최종 탈락시킨 사실이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자, 과거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네티즌이 인터넷에 올린 글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메프가 수습사원에게 정식 채용을 미끼로 저임을 주며 영업을 시키는 ‘채용 갑질’을 반복해왔다는 증언들이 이어지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위메프 탈퇴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위메프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영업직 사원을 선발한다며 수습기간 2주 동안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후 일부만 정식 채용된다는 통보를 받은 수습사원들은 음식점과 미용실 등을 방문해 위메프에서 판매할 할인쿠폰 계약을 따내는 등 정직원과 거의 같은 업무를 수행했다. 그러나 2주 후 전원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당시 수습사원이었던 A씨는 “지역 2ㆍ3영업부를 나누어 총 11명을 선발했는데, 처음에는 지역2영업부로 선발된 수습사원 8명 중 최종 4명을 뽑겠다고 했었다”고 전했다. 정식 채용을 위해 수습사원들은 하루 14시간 이상 근무하며 일면식도 없는 점포에 무작정 들어가 계약을 따냈지만, 전원 탈락시킨 후 일당 5만원씩 총 55만원만 지급했다는 것이다.

위메프 측은 “영업직은 힘든 직군이라 평가기준이 엄격하며 이를 충족하는 사원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채용 갑질’이란 비판이 확산되자 박은상 위메프 대표이사는 이날 “현장테스트 참가자 11명 전원을 최종 합격시키겠다”며 여론 무마에 나섰다. 그러나 A씨는 “최종 채용소식은 보도가 나간 후에야 인사팀에서 연락이 왔다”고 전했다. 위메프 측은 해당 수습사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을 취해 사과의 뜻을 전달했으며, 박 대표와의 면담을 주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전에 비슷한 채용 탈락을 경험했다는 주장이 등장하면서 위메프에 대한 비판은 증폭되는 양상이다. 2011년에 위메프 영업직사원(MD)으로 일했었다는 네티즌 이모(31)씨는 논란이 된 수습사원들과 비슷한 절차를 거친 후 해고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2주 동안 지역 점포의 계약을 따는 업무를 진행한 후 ‘그만두라’는 통보를 받았다는 것. 이에 위메프는 “최종 합격 인원의 몇 배수를 선발한 후 일부만 합격시키는 것으로 다른 기업과 다르지 않은 채용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위메프의 진화 노력도 위메프 회원 탈퇴운동 확산을 막지 못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회원탈퇴 인증사진을 첨부한 탈퇴 릴레이가 이어지고,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위메프 불매운동 서명 청원이 올라오는 등 불매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이 갑질로 물들어 가고 있는 것인지, 이미 갑질로 썩어가던 부분이 하나둘식 드러나는 것인지,

참으로 통탄할 일이다.

 

 

아 추가로 백화점 모녀 갑질로 논란이 채 식기도 전에  "옷바꿔줘"로 난동부린 "따귀 갑질녀"까지 등장했다.

 

 

백화점 직원에게 이번엔 따귀 작렬_한술 더 뜨는 '갑질녀' 등장

쿠키뉴스 발췌

 

또 하나의 ‘백화점 갑질’ 논란이 등장했다. 경기도 부천 현대백화점 지하주차장에서 주차요원의 무릎을 꿇린 모녀의 ‘갑질 논란’이 잦아들기도 전에 이번엔 백화점 직원의 ‘따귀’를 때리며 행패를 부린 여성 고객이 나왔다.

YTN은 8일 “한 여성 고객이 직원의 따귀를 때리고 밀치는 등 행패를 부리는 장면을 입수했다”며 대전의 한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벌어진 일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자신이 구매한 옷을 교환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 직원들이 옷에 립스틱이 묻어서 교환이 어렵다고 설명하자 카운터에 있는 물건과 옷을 바닥으로 던지며 행패를 부렸다.

이 여성은 "놔, 놓으라고. 어디 손을 잡아, 이게“라고 소리를 지르다 급기야 직원의 뺨을 때렸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당시 백화점 안의 음악소리가 컸는데도 뺨을 때리는 소리가 주위에 들릴 정도였다.

이 여성은 결국 옷을 교환받았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다시 찾아와 종이 백을 집어던지고 고함을 지르며 “왜 진작 교환을 해주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이 여성은 또 다시 직원의 머리카락을 손으로 치고 어깨를 밀쳤다.

그러나 백화점 직원들은 계속해서 “고객님”이라고 부르며 제대로 항의조차 하지 못했다.

경찰은 점원이 여성 고객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이르면 다음주 에 불러서 조사할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또다시 분노하고 있다. 이들은 “백화점 모녀 사건을 보고도 아무것도 느낀 게 없는 건가” “갑질민국 대단하다” “저건 갑질이 아니고 진상” “세상은 넓고 XXX는 많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