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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이어 일본·러시아 정상과도

전화 통화를 가졌습니다.

 

일본과 러시아의 정상들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협조를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에서 일본의 아베 총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공동목표로 확인한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일 정상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합의로 북미정상회담의 성공 여건이

만들어졌다는 데 공감하고, 구체적인 비핵화 해법은 북미정상회담에서 합의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과 일본의 다리를 놓겠다는 뜻을 아베 총리에게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달한 뒤

"아베 총리가 과거사 청산에 기반을 둔 북일 국교 정상화를 바란다는 점을

김 위원장에게 전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서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아베 총리의

뜻을 구체적으로 전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아베 총리는 일본도 북과 대화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문 대통령에게

도움을 청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오후에는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도 통화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의 결과가 한반도에서 확고한 평화를 구축하는 데

튼튼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러시아의 철도, 가스, 전력이 한반도를 거쳐

시베리아로 연결될 경우 한반도의 번영에 기여 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공감을 표시한 뒤 "남북러 3각 협력 사업에 대한 공동연구를

남북러 3자가 함께 착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