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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도는 성주 소성리,

주민과 경찰 충돌 우려...

 

 

<사진 중앙일보>

 

경북 성주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 문제를 놓고

경찰과 주민들 간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조금 전부터 경찰의 경고 방송이 시작되는 등 병력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단체 회원과 주민 100여 명은 이른 새벽부터 사드 기지를

올라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나쳐야 하는 진밭교에 모여 사드기지에

공사 장비와 자재가 들어가는 길목을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국방부는 오늘 오전 중에 공사 장비 반입을 시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찰 병력 3천여 명이 오전 7시쯤부터 주민들 앞뒤로 배치되기

시작했고, 주민들이 점거하고 있는 진밭교 아래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에어매트가 설치됐다.

 

그리고 조금 전인 8시 23분쯤 경찰은 도로 점거를 풀어달라는 확성기 방송을

시작했으며, 진입로 확보를 위한 경찰 병력 투입이 임박한 분위기다.

 

지난해 9월 사드 1개 포대 임시 배치가 마무리 된 사드기지 안에는

400명 가량의 한·미 장병들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숙소 지붕과 화장실 시설 등 장병들의 생활 환경 개선을 위한 공사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주민들은 장병 생활시설 공사는 협조하겠지만,

발사대 패드 공사 등 사드 운용과 관련된 공사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장비 반입을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지난해 9월과 11월 사드 발사대와 장비 반입 당시처럼 경찰과 주민들 간

충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TV 발췌>

 

 

 

 

<사진 뉴스원>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가 배치된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서

또 다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국방부가 사드 기지에 시설 공사를 위한 장비를 반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이를 막아서면서다.

 

12일 오전 8시 현재 사드 기지로 향하는 길목인 진밭교에는 150여 명의 사람들이

다리를 막아선 채로 집회를 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전 4시쯤부터 철제 봉으로 만든

큰 틀 안에 들어가 몸을 묶고 앉아 있는 상태다.

경찰이 사람들을 쉽게 끌어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육로를 확보하기 위해 3000여 명을 투입해 주민들과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곧 집회를 하는 사람들에게 해산 명령과 경고 방송을 한 후 물리력을 동원해

사람들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철제 틀에 몸을 묶고 있는 사람들을 한 명씩 끌어내야

하는 만큼 격렬한 충돌이 예상된다.

경찰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진밭교 아래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그깟 공사가 무엇이길래 국방부가 제 나라 국민을 짓밟고

지나가려고 하나. 이렇게 미국을 위해 일하는 나라가 어디 있나. 우리들은 그저

진정한 평화를 이루고 싶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11월 사드 기지 건설 장비를 한 차례 반입했었다.

당시에도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단체 회원과 주민들이 육로를 막아서면서

경찰 5000여 명을 투입해 충돌을 빚었다.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국방부는 사드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우리 군과 미군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공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육군 제50보병사단 관계자는

"장마철을 앞두고 지붕에 물이 새는 생활 시설 공사가 시급하다.

며칠 전 비가 왔을 때도 천장에서 물이 샜다. 공사를 끝마치는 데는

3개월 정도가 걸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생활시설 공사를 하는 데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국방부가 실제 생활시설 보수 공사를 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민 1명을

동행할 수 있도록 국방부에 요구했다. 하지만 국방부가 이를 거절하면서

11일 열린 최종 협상이 결렬됐고, 12일 경찰과 주민의 대치로 이어지게 됐다.  

 

<중앙일보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