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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권 예비후보, 술취해 여성관계자 추행에

민주당 바로 제명하고 후보자격 박탈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술에 취해 길거리에서 선거캠프 여성 관계자를 폭행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강성권 사상구청장 예비후보를 제명하고

후보자격도 박탈하기로 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어 "추미애 대표는 이날 오전

강 예비후보에 대한 보고를 받고 당 윤리심판원에 즉각 제명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했다"며 "후보자격도 박탈하고 그 지역은 재공모를

받을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강 예비후보는 부산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공천을 받아 사상구청장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었다.

 

강 예비후보는 2012~2016년 문재인 대통령이 사상구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과 보좌관을 지냈으며, 대통령 당선 이후인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일했다.

 

 

이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저잣거리 양아치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고

맹비난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지난 2월 민주당

사상지역위원회 간부들이 모여 새벽까지 시의원 출마 희망 여성에게

폭언을 하며 술 시중을 들게 하더니, 급기야 구청장 단수 공천을 받은

사람은 여비서 음주 폭행까지 저질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장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술에 취해 권력에 취해 허둥대고 비틀거리는

사람들에게 지방정부를 맡길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 뒤

"문 대통령의 보좌관, 행정관, 문재인의 남자라는 사람의 본 모습이 자신의

선거를 돕는 여성을 음주 폭행하고 옷을 찢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제명과 후보자격 박탈로 덮고 넘어가려는 민주당을 국민들이 비웃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들께 엎드려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밤 11시55분쯤 사상구의 한 아파트

앞에서 선거캠프 여성 관계자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해당 여성의 뺨을 한 차례

때리고 멱살을 잡아 옷을 찢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당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강씨에게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