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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가처분 기각, 이시형 마약 스캔들은 공익사안

 

MB 아들 마약 의혹, 방송해도 된다

 

예정대로 이시형 마약 스캔들 방송

 

 

<사진, 미디어 오늘>

 

KBS 추적60분 ‘MB아들 마약 연루 스캔들 누가 의혹을 키웠나’ 편은

예정대로 18일 오후 11시10분 방영될 예정이다. 

 

이씨가 방송을 막으려 했던 추적60분은 지난해 7월

‘권력과 2부작 – 검사와 대통령의 아들’편 후속이다.

 

당시 추적60분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사위의 마약 투약 사건에

이씨가 연루된 정황에도 검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씨가 방송 내용이 허위라며 제작진을 상대로 정정보도 등 청구 소송을 제기해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씨는 또 추적60분이 방영되고 4개월 뒤 검찰에 출석해 모발·소변·DNA 검사를

받았고, 검찰은 그 결과를 근거로 이씨를 무혐의라 판단했다.

 

재판부는 “선행 소송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방송은 신중한 필요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방송사업자는 공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방송 편성의 자유를 가지고 있는 점에 비춰 방송이 금지돼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사건 프로그램 관계자가 확보한 자료들에 비추어 제기될 수 있는

의혹들이 완전히 해소됐다고 단정하기 부족하다”고 밝혔다. 

 

 

18일 방영될 추적60분에는 이 씨에 대한 의혹을 뒷받침할 결정적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추적60분 정범수 PD는 “이번 취재 과정에서 이씨가 공범들과 수차례 어울렸다는

결정적인 제보와 일반인들이 상상하기 힘든 거액의 유흥비를 썼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방송을 묻어둘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정 피디는 "이시형씨 쪽에서 허위 사실이라면서 방송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는데 방송을 통해 합리적 의심을 충분히 담아냈으니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고

판단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JTBC는 최근 2012년 출범한 내곡동 사저 특검이 청와대 경호처 특수활동비가

이씨 친구를 통해 유흥업소로 입금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정 PD는 “이 사건은 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불편부당해야 할 검찰이 권력층의

숨기고 싶은 이야기들을 숨겨준 것”이라며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은 권력 남용을

이유로 수사 받고 있다. 이 이야기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출처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