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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권고에 버티기, 대한항공
더 뽑으랬더니 탑승 승무원 줄이기
떨어지는 서비스 질과 비상시 대응에 문제,
피해는 고스란히 비행기 이용 승객에게
대한항공의 막무가내식 행보의 대상은 비단 직원들이나 광고대행사뿐만이 아닙니다.
정부가 권고를 해도 대놓고 무시하기 일쑤였습니다.
최근 정부는 실태조사를 통해 대한항공의 승무원이 부족해 문제가 있다며
더 뽑으라고 권고를 했습니다.
그러나 대한항공 측은 사람을 더 뽑는 대신 비행기에 타는 승무원 수를
줄이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비싼 항공료 내는 승객들의 안전관리나 서비스의 질은
자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최근 객실 승무원들을 대상으로 업무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회사 측은 이 자리에서 다음 달 1일부터 2시간 이상 비행하는 전 노선에서
탑승 승무원 수를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예를 들어 승객 200명이 타는 비행기 경우 지금은 승무원 6명이 서비스를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5명만 투입됩니다.
대한항공이 승무원 수를 줄이기로 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입니다. 휴가를 제대로 쓸 수 없어 연차만 100일 이상 쌓인 승무원도 있다는
JTBC의 보도가 계기가 됐습니다.
[관련 기사 : 항공사, 휴가도 휴식도 대충... 국토부, 추가 채용 권고
국토교통부가 전체 항공사 승무원의 근무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역시, 많은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승객들 안전과도 직결된 문제인 만큼, 국토부는 항공사에 추가 채용을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출처 JTBC
실태조사에 나선 국토부는 인력부족이 근본 원인이라며 추가 채용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대한한공은 사람을 더 뽑는 대신 탑승 승무원을 줄이는 방식을 택한 겁니다.
문제는 이럴 경우 피해가 고스란히 승객들에게 갈 수 있습니다.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는 건 물론 비상시 대응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대한항공 현직 승무원 : 식당에 50명이 한꺼번에 들어왔는데 (서비스를) 혼자 한다는
거고요. 저희는 제정신이 아니게 일해야 한다는 얘기거든요.]
<출처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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