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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23일 넘어서도 계속 더워"


"일부 지역 소나기 내려 더위 식힐 듯"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가마솥 더위'가 최소한 열흘 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3일 "현재 폭염 현상은 여름철 우리나라 더위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북태평양고기압 뿐만 아니라 티벳 고기압이라 불리는 대륙 열적 고기압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며 "기압계 형태 또한 하층부터 상층까지 더위를 유발하는 고기압이 매우 견고하고 구조적으로 자리잡고 있어 고압대가 쉽게 흐뜨러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한 기압 형태를 보인 2012년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 약 20일 가량 폭염 현상이 지속했다"며 "23일 이후까지 더위가 길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곳곳에 소낙성 강수가 있어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겠다"고 관측했다.

 

13일도 한낮 최고 기온이 33도 이상 올라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폭염경보가 발효된 지역은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경남 양산·합천·거창·함양·산청·하동·창녕·함안·의령·밀양·김해·창원, 경북 북동산지(영양평지·봉화평지 제외), 전남 나주·영광·함평, 충북 영동, 충남 부여·공주, 강원 삼척평지·동해평지·강릉평지·양양평지·고성평지·속초평지, 전북 순창·남원·전주·정읍·익산·임실·완주 등이다.

이 가운데 세종, 울산, 부산, 대구, 광주, 대전, 합천, 밀양, 김해, 창원, 나주, 영광, 함평, 영동, 부여, 공주, 순창, 남원, 전주, 정읍, 익산, 임실, 완주 등은 이틀째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곳은 서울, 제주, 경남 진주·남해·거제·사천, 경북 북동산지·영양평지·봉화평지, 전남 무안·장흥·화순·진도·영암·해남·강진·순천·광양·여수·보성·장성·구례·곡성·담양, 충북(영동 제외), 충남 당진·서천·계룡·예산·청양·금산·논산·아산·천안, 강원 정선평지·평창평지·홍천평지·횡성·춘천·화천·원주·영월, 경기 여주·화성·군포·성남·광명·양평·광주·안성·이천·용인·하남·의왕·평택·오산·구리·안양·수원·부천·과천, 전북 무주·진안·김제·군산·부안·고창·장수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폭염특보가 내려진 곳은 열사병과 탈진 위험이 높아 낮에는 야외활동, 실외작업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또 식중독이나 가축 폐사, 병충해가 대량으로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출처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