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서 역사적인 세기의 만남을 시작했다. 두 정상은 이날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확대정상회담, 실무오찬을 이어가며 비핵화를 비롯해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한 여정의 위대한 첫발을 내디딘다. 북미 양국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는 것은 1948년 분단 이후 70년 만에 처음으로 불신과 대립을 이어온 양국관계에도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북미 양국은 공동성명이나 공동보도문 형태의 합의문을 발표할 계획이어서 비핵화와 대북체제보장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의 합의가 담길지 주목된다. 영상 sbs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올린 트위터 글에서 "양..
내부고발이 문제가 돼 해고됐는데 서울시에서 아무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며 자해소동을 벌인 전직 버스기사가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시청에서 자해하겠다며 소란을 피운 황모(62)씨를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황씨는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시 버스정책과를 찾아가 소동을 피웠다. 과거 서울의 한 버스회사에서 기사로 일했는데, 내부고발 뒤 해고돼 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시에서 해결해 주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황씨는 이 같은 이유로 여러 번 서울시를 찾아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 있던 서울시 관계자는 "황씨가 웃통을 벗고 자신의 배를 찌르겠다며 커터칼을 들이댔다"며 "공무원들을 죽이겠다고 협박도 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황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신..
일본 오사카(大阪)의 한 레스토랑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쫓겨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논란을 빚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일본을 여행한 중국인 여성 두 명이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식당에서 차별을 받았다며 온라인에 올린 영상이 네티즌들에게 지지가 아닌 질타를 받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식당의 종업원으로 추정되는 일본 남성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향해 “그냥 나가 달라”, “돈은 필요 없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 남성은 또 “이렇게 지저분하게 먹는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정말 더럽다”며 자신이 손님들을 내쫓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영상을 찍은 중국인 여성 두 명은 지난 3일 오사카에 있는 뷔페 레스토랑에 갔다가 자신들이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홀대를 받..
어플 받게 만드는 신종 보이스피싱 수법 대환 대출 이유로 4200만원 뜯고서 '잠적' '어눌한 한국말', '연변 사투리'는 옛말 “그 돈이 어떤 돈인데…정말 죽고 싶단 생각밖에 안 드네요.” 11일 만난 황모(32·여)씨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했다. 뜬 눈으로 며칠 밤을 꼬박 새웠다는 황씨의 입에선 연신 한숨만 흘러나왔다. 그는 지난달 30일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에게 4200만원을 뜯긴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자다. 서울 송파구에서 여성 의류점을 운영하는 황씨는 보이스피싱 탓에 가게 보증금과 선결제한 옷값 등을 모두 허공에 날리게 됐다. 기존에 사업 자금으로 사용하던 대출보다 더 저렴한 대출로 갈아타고자 대환대출(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뒤 이전의 대출금이나 연체금을 갚는 제도)을 알아본 것이 화근..
유정복 "'정 의원 막말' 박남춘 인천 폄하 때문" 윤관석·송영길 "유, 양심 있다면 석고대죄 하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가 정태옥 의원의 ‘인천·부천 비하발언’을 두고 책임 공방을 벌이고 있다. ‘정 의원 막말’이 6·13 지방선거 막판까지 쟁점화 되는 모양새다. 유 후보는 11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정 의원 망언의 원인제공자는 박 후보였다”며 “그러나 이 순간까지도 박 후보는 단 한차례 사과도 없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의 인·부천 비하발언이 박 후보에게서 기인했다는 주장이다. 정 의원은 지난 7일 YTN에 출연해 “서울 사람들이 양천구 목동 같은데서 잘 살다가 이혼 한번 하면 부천 정도로 가고, 부천에 갔다가 살기 어려워지면 인천 중구나 남구, 이런 쪽으로 간다..
북한이탈주민(탈북민) 출신 뮤지컬 제작자인 정성산(49)씨의 식당에 세월호 추모 리본 낙서를 하고 비방글을 써서 붙인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재물손괴 및 명예훼손 혐의로 자영업자 A(45)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올해 4월 30일 오전 3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정씨가 운영하는 평양냉면 전문점 유리창에 노란색 페인트로 세월호 추모 리본 모양의 낙서를 하고 비방글이 적힌 대자보를 써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너의 미친 신념보다 인간 된 상식적인 도리가 먼저다'며 '그런 가당치 않은 신념 따위로 사람이 먹는 음식을 팔다니'라고 쓴 대자보를 정씨 식당에 붙인 뒤 달아났다. 탈북민 출신인 정씨는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를 고발한 뮤지컬 '요덕스토..
70여차례 돈 뜯고 3만2천건 악성민원한 30대 검거 서울 서초경찰서는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람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공익제보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은 혐의(상습공갈 등)로 장 모(38) 씨를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장씨는 2016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70여명에게 1만∼5만원씩 총 150만원가량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차량 통행이 많은 지역의 인도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신호를 위반하거나 불법 유턴을 하는 등 경미한 교통법규 위반을 저지르는 사람을 발견하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금품을 요구했다. 경찰은 그가 요란하게 호루라기를 불면서 운전자가 자신을 주목하게 한 다음,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촬영하고는 운전자에게 "돈을 안 주면 공익제보하겠다"고 협박해 소액의 현금을..
노조 '집배원 보호대책 미흡 우려'에 일괄 회수 불투명 우체국이 이르면 이번 주말 '라돈 침대' 논란이 빚어진 대침침대 매트리스 회수 작업을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이르면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대진침대 매트리스 회수 작업을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업체를 통한 매트리스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대통령의 특별지시를 받은 국무총리실이 전국 물류망을 갖춘 우본에 수거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우본은 집배원들이 주중에는 우편, 택배 배달을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주말에 집중적으로 회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우본이 회수할 매트리스 물량은 6만~8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2천여 명의 위탁 택배 집배원 등은 보호대책 미흡 가능성에..
과테말라 화산 다시 폭발…상공 6km까지 연기 치솟아 과테말라 푸에고 화산이 현지시간 8일 다시 폭발하면서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푸에고 화산이 재차 분화하면서 2개 계곡 아래로 화산재와 용암, 바윗덩이가 뒤섞인 분출물이 흘러내렸으며, 6km 높이까지 화산재를 머금은 연기 기둥이 피어올랐습니다. 재난관리청은 최근 푸에고 화산 폭발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엘 로데오 마을로 돌아온 일부 주민들에게 다시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3일 푸에고 화산이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을 한 후 확인된 사망자는 109명, 실종자는 약 2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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