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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중국 등 아시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일본 제2의 도시 오사카의 관문 간사이국제공항은 언제쯤 정상화 할까?

 

5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제21호 태풍 제비의 영향으로 바닷물이 넘쳐 침수된 간사이공항의 피해규모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운항 재개 시점도 불분명하다.

 

간사이공항은 2개의 활주로가 있는데 그중 A 활주로 (길이 3500m)가 최대 50cm 침수됐다. 제1터미널 지하와 주기장, 전기설비가 있는 기계실 등이 침수 피해를 봐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간사이공항에 따르면, 건물 지하로 흘러들어간 물은 거의 빼냈데, 활주로에는 아직 물이 남아있다. 국토교통성 간사이공항 사무소에 따르면, 관제탑에는 피해가 없지만 무선 시설의 일부가 물에 젖어 사용불가 상태다. 공항 운영 재개 시점에 관해 간사이공항 측은 손상된 통신 시설 복구 상황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또 있다. 이번 침수로 공항 내에 있는 항공기 견인 차량이 대부분 침수돼 고장 났을 확률이 높다는 것. 또한 공항과 오사카를 잇는 다리의 교각 등이 파손된 만큼 복구에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여겨져 현재로선 재개장 시점조차 가늠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바다에 인공 섬을 조성해 만든 해상공항 간사이공항은 침수 피해와 함께 인근 도시와 유일하게 연결된 교량이 유조선과 충돌하면서 파손돼 이용객들이 고립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24시간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데다 저가 항공사를 적극 적으로 유치하면서 한국, 중국, 동남아 등지에서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간사이공항 이용객 수는 2880만 명에 이른다. 그 덕에 간사이공항에서 전철을 타면 바로 이동 가능한 오사카의 번화가 미나미 중심부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