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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는 이야기

대한항공 땅콩 사건을 보면서..

함께사는 이야기 2014. 12. 9. 14:25

 

 

며칠간 웹과 각종 뉴스에서 오르내렸던 대한항공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40·여)의 땅콩 사건.

지난 번 라면사건이 채 잊혀지기 전에 한 건 더 터트린 대한항공.

참 대단도  하시지. 어째 잊을만하면 큰 거 하나씩 뻥뻥 터트려주시냐.

 

 

우리나라 서비스 강국, 서비스 강국하면서 서비스 엄청 중요시 하지 않나?

 

특히나 항공사는 서비스업의 꽃이라 불리울 정도로 서비스가 중요시 되는 업종일텐데, 

이 사건의 어디에서 서비스 강국이라는 점을 엿볼 수 있단 말인가!

 

 

 

 

요 땅콩이 문제란 말이지?

땅콩서비스를 제대로 못 한 점이 비행기를 되돌리고, 일등석에서 난리친 걸 무시할 정도로 중요한 서비스였나?

 

 

일반 상식이 있는 사람이 생각할 때, 비상사태가 아니었음에도 출발하는 비행기를 다시 제자리로 

돌려 사무장을 내려 놓고, 당시 같이 탑승한 승객들에게 사전 동의도 없이 시간을 지체하고,

일등석에서 소란을 피우는 점이 오히려 용납할 수 없다고 본다.

승무원의 기강을 세운 게 아니라, 그냥 임원이 화풀이 한 거지 않은가.

 

 

여기서 그럼, 그 조부사장처럼 권력만 좀 있으면 이런식으로 휘두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 주는 걸까?

자라는 애들이 이 사건을 통해서 부정적인 면만을 배울까 몹시도 우려된다.

 

 

 

게다가 되돌리다 안전 사고라도 났으면 그 책임은 누가 지는 건가? 조부사장은 당연히 아니겠고, 기장에게 일차적 책임을 묻고 승무원이니 사무장이니 하는 직원들은 사건이 유발자로 2차 책임을 묻고 정작 그 사건의 중요한 행위자인 부사장에겐 당연한 조취를 취했다는 면죄부를 줄 게 아니었던가!

 

땅콩 하나가, 아니지 승객으로 탔던 회사 임원 한명이 기장도 아니면서, 승객의 안전까지 영향을 미치는 비행기 운항까지 좌지우지하는지 참, 이해할 수가 없다.

승객의 안전도 무시, 승객의 입장도 무시, 승무원들의 인권도 무시. 그저 임원 한명의 지적질만 우선시 된 상황 아닌가?

 

 

그래도 기대했건만, 사건의 당사자인 임원의 사과는 없고, 8일 항공사측에서 발표한 사과문에서는 “비상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기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 승무원을 하기시킨 점은 지나친 행동이었으며, 이로 인해 승객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항공기는 탑승교로부터 10미터도 이동하지 않은 상태로, 항공기 안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대한항공 임원들은 항공기 탑승 시 기내 서비스와 안전에 대한 점검의 의무가 있다”고 해명했다.

 

응?

 

문제의 그 임원인 조부사장은 잘못한 게 없고 승무원들만 잘못했으니. 앞으로 승무원만 더 잡겠다는 건가?

 

임원 한명만을 달래는 듯한 사과문, 어딜봐도 진실성 있는 사과문으로는 안 보인다.

 

 

몇 달 전 대한항공 타고 오면서 친절했던 승무원들 덕에 '역시 우리 나라 항공사 서비스가 최고다'하면서

왔는데, 일반인인 나의 시각과 일등석 타는 임원의 시각은 정말 다른가 보다.

 

 

있는 자들의 횡포.

 

느그들, 노블리스 오블리주라며!!!

사회적 지도계층 혹은 특권 계층들이 사회적 신분에 상응하는 도덕적 의무를 다하고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

 

왜 계속적으로 특권계층이 부와 권력을 이용해 힘없는 약자(혹은 아랫사람)에게

횡포를 부리는 사태가 발생하는 지 안타깝다.

 

 

 

 

 

관련 기사 JTBC 참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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